거복의 정성스러운 불맛이 오래 남는다.
초가을 토요일 저녁, 원주에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 일행과 저녁을 먹으려고 거복에 들렀습니다. 오후부터 여러 곳을 오가며 움직였더니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에는 배가 꽤 고팠고, 간단한 식사보다는 갈비를 구워 먹으며 천천히 쉬고 싶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천매봉길 145라는 주소를 확인하고 이동했는데, 이날은 식사 후에 별도로 정해둔 일정이 없어서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잡았습니다. 괜히 저녁까지 시간을 촘촘하게 맞춰두면 고기가 익는 동안에도 시계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매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겉옷과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정리하고 일행과 먹을 양을 이야기했습니다. 갈비는 불판을 가운데 두고 함께 익혀 먹는 음식이라 한 사람이 고기를 살피는 동안 다른 사람은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고, 익은 조각을 나누면서 식사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저는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금방 먹고 나올 줄 알았는데 몇 점씩 구워 먹다 보니 오히려 식사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따뜻한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 나누고 물을 한 잔 마시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도 하나씩 이어졌습니다. 원주에서 든든한 갈비 식사를 하며 저녁을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날이라면 식사 자체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이 잘 맞겠다고 느꼈습니다. 1. 천매봉길을 따라 천천히 찾아갔습니다 거복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천매봉길 145에 있어 저는 출발 전에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저장하고 이동했습니다. 이날은 주말 저녁이라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안내 화면과 실제 주변 건물 위치를 번갈아 확인하면서 천천히 찾아갔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식당은 마지막 구간에서 방향을 놓치거나 입구를 지나칠 수 있어서 내비게이션만 바라보기보다 주변 도로와 건물 모습을 함께 살피는 편이 마음에 놓입니다. 일행 중 한 명은 먼저 내려 입구를 확인했고 저는 차량과 소지품을 정리했습니다. 주차 공간이나 차량 진입 상황은 방문 시간과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도착 후 ...